여의도 순복음교회 장로들이 조용기목사를 배임,탈세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사건의 진의를 따지기 이전에, 우리는 우리 자신이 하나님 앞에 바로 서 있는가를 먼저 자신에게 물어야 할 것이다. 조목사를 고발한 장로들도 문제지만, 그런 사건이 일어나도록 방치한 조목사도 결코 죄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 교회가 크다보니 별의별 사건들이 다 일어날 수 있다고는 하지만, 하나님의 섭리는 이유없이 일어나는 일은 이 세상에 단 한가지도 없다는 사실로 미루어볼때, 이번 사건 또한 하나님께서 그동안 저질러진 비리들이 세상에 들어나도록 허락하신 일이라는 사실을 우리는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신문 기사 내용을 보고, 어떤 사람들은 조목사를 욕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고, 또 다른 사람들은 장로들을 욕할 수도 있다. 그러나 욕하는 그 사람들도 조목사나 장로들이나 별반 다르지 않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자신 역시 아직 육신의 소욕을 벗지 못한 상태라서, 누구나 저런 환경이 주어지면 얼마든지 탈세도 하고, 고발도 할 수 있는 것이다. 어쩌면 저 사람들보다 더한 짓도 할 수 있는 것이 죄악속에 살고 있는 우리의 모습이다.

육신의 소욕은 하나님과 원수라고 했다. 육신의 소욕을 벗지 못하면 욕심을 잉태하게 되고, 욕심은 또 다른 죄악을 불러오게 된다. 그래서 죄의 삯은 사망이라고 한다. 인간의 마음속에는 죄악을 먹고 사는 악한 영이 도사리고 있다. 따라서 누구나 죄악을 떨쳐버리고 그리스도로 거듭나기 전에는 악한 영의 지배를 받고 살 수밖에 없는 것이다.

믿는 자들이 성령을 받았다고 하여 인간의 마음속에 들어 있는 악한 영으로부터 자유로울 수는 없다. 성령은 기독교인들에게 영적인 율법 역할을 할뿐, 기독교인들을 거듭나게 하지 못한다. 따라서 기독교인들이 성령을 받아도 처음 얼마동안은 눈이라도 빼줄것처럼 호들갑을 떨지만, 시간이 지나면 그들 역시 육신의 소욕을 떨쳐버릴 수 없기 때문에 자기 생각을 따라 또다시 타락으로 가는 것이다.

조목사가 아무리 큰 교회를 담임했던 목사라고 하나, 그분도 실수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육신의 소욕을 완전하게 떨쳐버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모세가 그토록 큰일을 했지만, 그도 화를 참지 못하고 그만 반석을 두번 내리치는 실수를 저지르고 말았다. 하나님 아들과 달리 법아래 살고 있는 종들은 죄아래 살고 있기 때문에 실수할 수밖에 없다. 모세가 그토록 큰일을 했지만, 그는 아들이 아니고 종이라서 실수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조목사 역시 마찬가지로 현제는 성령의 법아래 살고 있는 죄인이지, 영적으로 오신 하나님 아들을 믿고 그리스도로 거듭난 것이 아니다. 현제 모든 기독교인들은 성령의 법아래 살고 있는 종의 신분이다. 그래서 여러가지 실 수를 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런 조목사를 사람들은 손가락질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손가락질 하는 그들도 실수를 저지를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안다면 함부로 남을 정죄하지는 못할 것이다. 그러나 자신의 존재를 잘모르기 때문에 남들을 함부로 욕하며 비난하는 것이다.

우리는 남의 잘못을 탓하기보다는 나를 먼저 돌아보는 안목이 필요하다. 예수께서도 남의 눈의 티는 보면서 왜 자기 눈에 들어 있는 들보는 보지 못하나냐고 책망하신다. 남의 눈의 티를 보기 이전에 내 눈에 들어 있는 들보를 먼저 보아야 할 것이다. 그러나 내 눈에 들보를 보려면 인간 스스로는 불가능하다. 우리 인간들 눈속에 들어 있는 들보를 보려면 그리스도가 오셔서 인간의 죄악을 지적을 해주셔야 한다. 그러기 전에는 누구도 자신의 마음속에 숨어 있는 들보를 찾아낼 수 없다. 이방인들 앞에도 그리스도가 오셔야 하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오늘날 기독교인들은 모두가 성령의 법아래서 살고 있는 죄인들이다. 죄인이란? 기독교인들 모두가 성령을 거역하고 살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마치, 유대인들이 율법을 어기고 살았던것과 같은 이치다. 기독교인들에게 보내주신 성령의 법이 양심의 법을 뛰어넘기는 하지만, 자기 마음속에 숨어있는 죄악까지 모조리 찾아내지는 못한다. 그래서 기독교인들이 진정한 죄인이 되려면, 영적으로 오시는 하나님 아들을 믿고 그리스도로 거듭나야 진정한 죄인이 될 수 있다. 그래야 그리스도 은혜아래서 살게 된다.

어떤 사람들은 성령과 그리스도 영을 동일한 영으로 보고 자기 마음속에도 그리스도가 계시다고 믿고 있다. 하지만, 성령은 하나님 즉, 아버지의 영이다. 그리고 그리스도는 아들의 영이다. 따라서 기독교인들이 성령 받은 것으로는 결코 그리스도로 거듭날 수가 없다. 기독교인들이 그리스도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성령과 더불어 영적으로 오신 하나님 아들을 믿고 그리스도로 거듭나야 한다.

삼위일체 안에서는 성부, 성자, 성령 모두 한분이지만, 그 하시는 사역은 각각 다르다. 아버지 즉, 하나님께 믿는 자들에게 법을 주시고, 믿는 자들을 모두 하나님 법아래 가두게 되면, 마지막에 아들이 오셔서 그들의 죄를 사해주시고 인간들을 죄에서 구원해 주시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아버지와 아들이 하시는 일이 각각 다르다고 하는 것이다. 한가정에도 아버지와 아들간에 위계질서가 바로 서 있듯이, 하늘나라에도 엄격한 위계질서가 서 있는 것이다. 루시퍼가 이런 하늘의 위계질서를 어지럽히고 땅으로 내어쫓겨나서 마귀가 되었던 것이다.

만약 조목사나 장로들이 성령이 아닌 그리스도로 거듭난 사람들이라면 절대로 저런 짓을 할수가 없다. 그러나 그들 속에 율법 역할을 하시는 성령은 계시지만, 그리스도께서 그들의 마음속에 계시지 않기 때문에 자기들 생각대로 살다가 저런 꼴을 당하게 되는 것이다. 오늘날 갈수록 기독교인들의 타락이 심해지는 이유도 모두 그들 마음속에 그리스도가 계시지 않고, 대신 악한 영이 그들의 마음을 지배하고 있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이다.

이제 기독교인들의 이런 문제를 해결해 주시기 위해서 하나님께서는 하늘에 오르셨던 예수를 그리스도 영이 되게 하여, 이방인들 앞에 보내주시게 될 것이다. 이방인들은 바울처럼 사람을 통해서 영적으로 오시는 하나님 아들을 믿어야 비로소 그리스도로 거듭나게 된다. 그리스도가 믿는 자들 마음속에 들어가게 되면, 그런 사람은 다시는 타락으로 가지 않는다. 그 이유는, 그리스도가 인간의 주인으로 오시기 때문에 인간이 타락으로 가는 것을 그리스도께 막아주시기 때문이다. 그러나 성령은 법으로 오신 분이라서 인간의 자유의지를 제한하지 않는다. 다만 성령께서는 법을 어긴 자들을 하나님 심판대 앞에 세우게 된다. 우리가 하나님이 보내주시는 아들을 믿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성령을 거역한 죄를 사함받기 위해서다. 그래야 마지막날에 우리가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서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기독교인들이 영으로 오시는 아들을 믿게 되면, 그리스도가 기독교인들 마음속에 들어가시게 되는데, 그렇게 되면 오늘날 교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온갖 비리나 교회세습 또는 횡령, 배임 같은 사건들도 일체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그리스도가 결코 그런 일들을 허용하지 않을것이기 때문이다. 바울이 그리스도를 마음속에 모신 후로 자기 뜻대로 살지 못했던 것이 바로 그리스도의 지배를 받았기 때문이다. 성령은 기독교인들에게 법을 주러오신 것이기 때문에 기독교인들이 타락으로 가더라도 일체 관섭하지 않는다. 다만 법을 어긴 자들을 마지막날에 심판대 앞에 세우게 된다.

우리가 장차 오실 그리스도를 믿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우리 자신이 그리스도의 통제를 받기 위해서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모두 마음이 부패해 있기 때문에, 제 아무리 성령을 충만하게 받아도 시간이 지나면 또 다시 육신의 소욕을 이지기 못하여 모두가 타락으로 갈수밖에 없다. 이걸 해결해 주시려고 하나님께서 당신의 아들을 이방인들 앞에 또다시 보내주시는 것이다. 영적으로 오시는 하나님 아들은 오직 죄인을 구원하러 오시기 때문에, 자신이 어떤 종파나 종교에 몸담고 있었을지라도 그것과 상관없이 자신의 죄를 들고 나오는 자들을 모두 구원에 이르게 해주실 것이다. 그러나 자신이 성령으로 구원 받았다고 여기고 있거나, 혹은 자신은 정직하게 살았기 때문에 죄가 없다고 하는 자들은 자신이 자신을 스스로 구원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성경이 정의하기를 "이 세상에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다"고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