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브비주얼01

기독교인들의 이야기

호미로 막을 일은 가래로 막게 된다.

우리 속담에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다"란 말이 있다.

이 말은 작은 일을 소흘히 하여 결국 큰 사고를 내서, 큰 것을 가지고 일을 처리해야 하는 비유에서 나온 말이다. 우리가 일상생활을 하다보면 눈이 띠지 않는 작은일은 소흘히 하기 쉽다. 그리고 남들 눈에 잘 띠는 크나큰 일은 앞장서서 하게 된다. 이것은 순전히 사람을 의식해서 그러는 것이다. 그러나 진짜 중요한 것은 다른 사람들이 소흘히 여기는 그것을 하는 사람들이 훨씬 더 아름답다고 하는 것이다.


우리가 신앙생활을 함에 있어서도 대게는 자그마한 잘못에 대해서는 크게 잘 못된 것으로 여기지 않는다. 꼭 크고 야단 맞을 일을 저질러야만 잘못으로 여긴다는 것이다. 이런 사람은 대단히 위험한 사람이다. 작은 티끌이 모여서 태산을 이루듯, 작은 잘 못하나가 쌓이고, 쌓이다 보면 큰 범죄를 일으키게 된다. 큰 잘못이야 눈으로 드러나게 되어서 금방이라도 잘못을 빌 수 있지만, 작은 잘못은 눈에 잘 띠지 않기 때문에 잘못이라 여겨지지도 않아서 속에서 자꾸만 쌓여가게 되는 것이다. 이것이 한번 폭팔력을 갖게 되면 그때는 아무도 못막게 되는 것이다.


가룟 유다가 돈궤를 맡은 자로서 처음에는 한푼 두푼 장난 삼아 훔치다보니 나중에는 그것이 습관성을 갖게 되고, 급기야는 예수도 팔면 돈을 벌 수있다는 생각까지 갖게 된 것이다. 작은 습관이 결국 이렇게 무서운 일을 벌이게 되는 것이다.


우리 성도들만 하더라도 작은 죄를 미리 고백하지 못해서 낭패를 보는 사람들이 한 두사람이 아니다. 이것은 전적으로 강단을 믿지 못하는데서 오는 불상사이기도 하지만, 더 심각한 문제는 본인들의 죄가 드러나게 됨으로서써 혼나게 될 것과 아니면 쪽 팔릴까바, 그것도 아니면 망신 당할까바 말을 못하고 우물쭈물 하다가 대형 사고가 터지고 나면 꼭 그때서야 사실을 고백하는 것을 볼 때 인간이 얼마나 죄악을 감추려 하고 있고, 또 숨기려 하는 것인지를 알게 된다. 그래서 유독히 우리 성도들에게 믿음을 강조해 보지만 듣는 자들이 그것을 액면 그대로 받아 들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결국 이렇게 되면 인간들만 마귀에게 처참하게 유린당하게 되는 것이다. 마귀는 어두움의 주관자 답게 얼마나 숨기를 좋아 하는가? 그런데 인간들이 숨기 좋아하는 마귀의 특성을 따라서 같이 죄악을 숨기려 하고 있으니 "마귀 만세"라도 불러야 되지 않겠는가? 이런 자들을 주님은 살려 보려고 날이면 날마다 강단을 통해서 어두움의 벗고 그속에서 하루라도 빨리 나오라고 손짓을 하는데도 뭐가 무서운지 그 속에서 벌벌 떨고 있는 성도들을 볼때마다 가련하다 못해 불쌍하기도 하고, 어떤 때는 괘씸하기도 하는 것이다.


나를 맡겨버리면 모든것을 주님께서 알아서 지시 해주시니까 너무나무 홀가분한 일인데도, 그것을 믿지 못해서 나를 맡기지 못하고 날마다 불안에 떨어야 하는 인생들이 너무너무 불쌍하다. 그렇다고 자신의 문제를 자신 스스로 해결할 수도 없는 일 아닌가? 무엇때문에 그렇게 끝까지 버티고 있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다. 그러다가 차 떠나면 그때서야 통곡이라도 하려는가? 참으로 인간들의 속 마음을 헤아릴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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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

bansuk

등록일
2023-08-27 16:19
조회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