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브비주얼01

기독교인들의 이야기

영화 “밀양”에 대한 관전평을 읽고(퍼온글)

아랫 글은 요즘 세간의 하두가 되고 있는 영화 "밀양"에 관한 평을 읽고 '김형희'라는 분이 자신의 블러그에 올린 글을 사전 양해를 구하고 퍼온 글입니다.


"밀향'이라는 영화를 저도 보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나 이 시대에 왜 그런 영화가 만들어져야 하는가에 대해서도 우리는 깊은 고뇌가 있어야 할것입니다. 하나님은 뜻은 오직 당신의 아들을, 세상 사람들로 하여금 믿게 하시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세상 역사를 당신의 뜻대로 꾸려가신다는 사실또한 이 글을 읽는 독자들을 함께 깨달아 가야 할 것입니다.


우리 성도들에게는 이분이 어떤 신앙관을 가지고 신앙생활하고 있다는 것을 자주 말씀 드렸기 때문에 잘아시리라 믿어지지만, 외부에 계신분이 이글을 읽는다면 '김형희'이라는 분이 누구신줄 몰라서 잠시 망설임이 있으시줄 압니다.


그러나 굳이 그분의 이름을 모르더라도 한국교회에 이런분이 계시다는 것이, 그나마 다행 아니겠습니까? 오늘날 모든 교회목사와 성도들이 부와 명예를 쫓아 줄달음치며 세상 문화와 쾌락에 젖어 입으로만 예수 이름을 부를 뿐, 믿음 있는 자는 눈씻고 찾아볼래야 찾아볼 수 없는 현실속에서 모두가 걷잡을 수 없이 타락으로 치닫고 있는 요즘에 한국 교회에 이런 사고와 생각을 가진분이 계시는 다는것이 그나마 얼마나 다행입니까?


물론 많은 분들이 각기 자기 나름대로 주관적 사고가 있을것이기 때문에 모두가 그분의 취향을 따르지 않겠지만, 현실을 냉정하게 주님의 시각으로 바라본다면 적어도 우리는 그분의 올곧은 생각을 잠깐이나마 엿볼 수는 있을 것입니다.

 

제가 아는 그분은 지극히 평범한 삶을 살면서 자신을 오직 지옥갈 인생으로만 생각하며, 장차 오실 주님의 은혜만을 사모하며 평신도로 살고 계시는 분입니다. 따라서 아래 그 분이 기록한 글을 읽고 과연 나는 현제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는가? 그리고 앞으로  한국교회가 나아갈 방향은 어떤 모습이어야 하겠는가? 이쯤에서 우리 모두는 자신의 모습을 한번쯤 되새겨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이 글을 옳겨다 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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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밀양"에 대한 관전평을 읽고!




영화 "밀양"의 여주인공 이였던 전도연이 세계적 영화제의 하나인 칸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차지하면서 세간에 유명세를 타는 것 같다. 특히나 영화의 주제가 교회와 신앙에 관한 철학적 관점이 많이 내포된 탓에 기독교인들 사이에서는 서로 상반된 주장으로 설왕설래 하는 것 같다.



영화평에 드러난 영화의 내용을 간략하게 이야기 하자면, 주인공 전도연이 남편과 사별하고 자식 하나를 데리고 남편이 생전에 그토록 가고 싶어 하던  남편 고향에 오게 되면서 , 그곳에서 시골 사람들에게 무시를 당하지 않으려고 돈 많은 부자인척 한껏 허영을 부리게 된다. 견물생심이라고 돈 많은 부자 행세를 하는 전도연의 돈을 빼앗기 위해 그녀의 아들을 학원원장이 유괴하게 된다. 그러나 실제로는 가난한 인생을 살던 전도연은 유괴범의 요구사항을 들어주지 못하게 되고 아이는 살해 된다.



죽음이 되어 돌아온 아들을 보며 오열을 하던 전도연에게 교회가 접근을 하고 그녀를 전도[?] 시키는데, 성공한다. 이제껏 느껴보지 못했던 새로운 세계를 접한 전도연은, 대부분의 한국교인들처럼 교회의 정해진 각본과 연출에 의해  이제 새로운 피조물로 거듭나고, 구원을 받았다는 확신에 빠져 들게 된다. 모든 것을 용서하고 모든 것을 사랑해야 한다는 가르침에 따라 그녀는 자신의 아들을 죽여서 교도소에 갇혀 있는 사람을 용서해 주기위해 그 사람을 면회하러 간다.



그런데 그 살인자는 이미 자신은 주님의 은혜가 임하여 모든 죄 사함을 받았고,  구원을 받았으며, 주님의 사랑속에  너무도 행복하고 기쁜 삶을 산다고 이야기를 한다. 아들을 죽인 범인의 그 같은 모습을 보면서 극한 배신감을 느낀 전도연은 허탈감과 함께 혼돈 속으로 빠져들게 된다. " 내가 용서를 해 준적이 없는데, 하느님이 용서를 해주었다는 것" 에 대해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었던 것이다.



전도연과 유괴범의 신앙적 차이점은 무엇 이였을까? 나는 이 영화평을 보면서 내 부끄러운 과거가 떠올랐다. 나또한 그 유괴범과 같은 차마 입에 담기 부끄러운 신앙생활을 한 적이 있었다. 차마 용서받지 못할 죄악을 저지르고 나서 "나는 구원받았다" 라는 말을 서슴없이  나를 만나는  사람들에게  하였던 것이다. 그것이 손톱만큼의 양심도 없는 파렴치한 신앙행태 였다는 것을 전혀 깨닫지를 못했던 것이다.



전도연과 유괴범, 그리고 나의 부끄러웠던 신앙은 모두 거짓된 목사들의 거짓된 설교에 세뇌된 때문이었다. 우리나라 어느 교회를 가도 "예수 믿으면 천국 갑니다" 라는 똑같은 주제의 설교로 가득 찼다. 누구든지 교회에 다니면서 구원을 받았다고 말하지 않으면 기독교인이 아닌 믿음 없는 불신앙자로 여기는 풍토가 가득하다.



누구든지 예수를 믿는다고 고백하기만 하면 구원이 이루어진다는 거짓된 설교에 의해 아무것도 모르는 무지한 신앙인들은 자신을 구원받은 자로 여기게 된다. 이 얼마나 교만하고 가증스러운 일인가? 인간이 신의 자리에 앉아서 지내는 것이다. 왜 예수님은 우리 인간들을 보고 " 양심이 화인 맞은 자들" 이라고 하셨을까? 말 그대로 인간은 모두 양심이 화인 맞은 자들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자신들의 죄악을 스스로 깨우칠 수가 없다. 양심이 화인 맞은 인간들이 어떻게 자신을 두고 스스로 구원받은 자로 자처 할 수 있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가리켜 스스로 구원받은 자라고 여기는 자들로 한국교회는 가득하다. 스스로는 아무것도 할 수없는 인생임을 깨닫지 못한 때문이다. 아무것도 스스로 할 수없는 인생이라면, 그 상태를 고백하면서 살아야 하는데 미래의 모습까지 완결 짓고 살아가는 몰렴치한 짓을 하는 것이다. 그리스도인은 내가 내 죄를 용서해주고, 내가 남의 죄를 용서해 주고, 내가 하고픈 대로 무엇을 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니라 , 무엇을 하던지 죄밖에 나올 것이 없는 벌레만도 못한 인생이다. 벌레가 스스로를 가리켜서 ‘나는 구원받았다’ 라고 하면 그 얼마나 가증스런 일이던가?



그저 벌레만도 못한 인생의 참모습을 자각케 해주는 그 은혜에 감사하면서 지옥을 보내시던지 음부에 빠뜨리시던지 감사하면서 주님의 은혜를 증거하면서 살아가는 인생이지, 내 구원을 자랑하면서 살아가는 인생이 아니다. 나의 구원에 집착하는 것이 아니라, 자랑할 것은 오직 하나 예수님의 은혜뿐이다. 나를 마음대로 주관하시는 분은 주님이시지, 내가 아니라는 말이다. 그 사실을 전도연과 유괴범은 깨닫지를 못해서 양심이 화인 맞은 것을 옳은 것으로 여긴 것이다.



한국교회는 거의 모두가 예수님을 증거하기보다는 자기구원을 확보해 놓고 그 사실에만 몰입해 있는 자들로 가득차 있다. 거기에 성화나 행위라는 위선과 가식의 껍데기를 내세우면서 자신만큼은 전도연과 유괴살인범의 신앙과는 차원이 다른 올바른 신앙이라고 박박 우기는 자들이 있다. 만달란트 빚진 자가 백달란트 빚진 자를 비난하는 것이다.


한 가지 잘못을 범하나 천만가지 잘못을 범하나 똑같다는 성경말씀을 믿지 못해서 자신의 행위를 남보다 의롭게 여기는 파렴치한 자요, 회칠한 무덤들인 것이다.  전도연과 유괴범같이 잘못된 신앙인들을 수도 없이 집단적으로 양산하는 장소가 한국교회임을 밀양이라는 영화를 통해 투영시키고 있는 것이다. 영화를 보지도 않고 나는 이 영화에 대한 평을 하고 있다. 보지 아니해도 감독이 말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이었는지 누구나가 공감하고 알 수 있을 만큼, 한국교회는 문제성이 많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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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

bansuk

등록일
2023-08-27 16:31
조회
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