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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인들의 이야기

이근안은 목사직을 사임하라!

고문기술자 이근안은 고인과 유가족에게 사죄하고 목사직을 사임하라!

 

이근안 씨의 목사직 취소를 요구하는 서명운동이 온라인에서 진행되고 있다. 1월 2일 다음 '아고라'에 올라온 이 씨의 목사 안수 취소 요청은 1월 5일 현재 1349명이 서명했다. 이근안 목사직 취소 청원 운동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09년 8월 11일에도 다음 아고라에서 이와 비슷한 운동이 진행됐고, 3615명이 서명한 바 있다.

 

청원서를 올린 한국종교개혁시민연대와 한국교회정화운동협의회는 한국교회의 무분별한 목사 안수 남발을 비판했다. 이들은 "목사는 성경적 가치를 구현하고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을 온전히 실현하도록 인도하는 선생이어야 한다. 하지만 한국교회는 신학 과정만 이수하면 아무에게나 목사 안수를 준다. 사람들에게 지탄을 받는 사람도 목사가 되고나면 성자가 되는 것이 한국교회의 문제다. 그 문제가 이근안이라는 기형적인 목사를 만들어냈다"고 했다.

한국종교개혁시민연대와 한국교회정화운동협의회는 이 씨가 소속해 있는 예장합동개혁 교단에도 이 씨의 목사 안수 철회를 진지하게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세상 사람들은 이근안 씨의 행적에 분노하고 있고 '용서의 복음'이 그의 신분 세탁으로 이용되는 데 대해 안타까워하고 있다. 그 때문에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더럽혀지고, 능멸당하고 있다. 예장합동 개혁 측은 복음이 당하고 있는 모독을 방관하면 안 된다."

또 청원서는 △한국교회는 더 이상 목사 안수를 남발하지 말 것 △이근안은 고인과 유가족에게 진심으로 사죄하고 목사직을 사임할 것 △교단은 이근안을 목사직에서 사임할 것 등을 담고 있다.

이 씨는 7년의 옥살이 동안 과거 자신의 행동이 잘못이라고 인정하며, 회개했다고 공공연히 밝혔다. 하지만 최근 "내가 한 일(고문)은 애국이다", "다시 돌아가도 같은 일을 할 것이다", "범죄자가 민주화 유공자로 인정돼 좌절감을 느낀다" 등의 발언으로 과거 자신의 일이 잘못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관련 기사 : 이근안 목사는 '값싼 은혜'의 증거?)

김근태 상임고문이 고문 후유증으로 별세하자 이 씨의 이런 발언들이 수면 위로 떠올라 비판받고 있다. 특히 이 씨는 김근태 상임고문의 장례 기간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그의 애도와 참회를 기대하던 사람들의 분노를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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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

bansuk

등록일
2023-08-27 16:36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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