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사마리아 인이 강도 만난 사람을 도와주었다고 하여, 선한 사마리아 인이라 부른다. 그러나 이는 예수께서 성경을 통해 말씀하시고자 하는 뜻을 전혀 모르고 하는 소리다. 제사장과 레위인이 나쁜 사람들이라서 강도만난 자를 도와주지 모한 것이 아니다. 바로 율법이 걸림돌이 되기 때문에 도와주고 싶어도 도와줄 수 없었던 것이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율법아래서의 삶이 얼마나 부자연스러운가를 말씀하시고 싶었던 것이다.

반대로 사마리아 인은 율법의 저촉을 받지 않기 때문에 마음놓고 강도만난 자를 도와줄 수 있었던 것이다. 유대인들도 사마리안 인처럼 되려면, 예수 믿고 거듭나야 한다. 예수께서는 당시 유대인들에게 이걸 말씀하시고 싶으셨던 것이다. 그런데 오늘날 이런 사실을 모르고 무조건 사마리아 인은 선한 사람이고, 제사장과 레위인은 무조건 나쁜 사람으로 매도해서는 안되는 것이다.

이런 일은 오늘날 기독교인들에게서도 똑같이 일어나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자신의 처지를 모르체 남을 비방하는 것은 똥 묻는 개가 겨 묻은 개를 나무라는 것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