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크리스챤 변호사가 사형 집행장을 참관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날 사형 집행을 당하는 사람은 사람을 죽이고 물건을 강취한 살인 강도범이었습니다.
교도소장이 그 사형수에게 물었습니다. "귀하는 살인 강도 죄로 1심에서 사형,
2심에서도 사형을 선고받고 대법원에 상고 하였으나 대법원에서도
상고가 기각되어 형이 확정되었고,
오늘 법무부 장관의 명령에 의하여 형을 집행하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할 말은 없습니까?
그 장면을 지켜보고 있던 변호사의 마음 속에는 복잡한 생각들이 떠올랐습니다.
"만약 사면권자가 저 사형수를 특별 사면하여 사형 집행을 면제하고 살려 준다면
저 사형수는 평생 무엇을 하며 누구를 위해 살겠는가?"
"아마 자기를 살려준 사람에게 감사하며, 평생 그를 위해 살아가지 않겠는가? "
"사면권자가 아무리 궂은 일을 시킨다 한들 그가 그 일을 마다하겠는가?"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 순간, 하나님께서 그 변호사에게 묻는 것이 었습니다.
"0 0 야, 저 사형집행을 눈앞에 두고 있는 사형수가 누구인지 아느냐?"
그리고 가만이 생각해 보니,
바로 내가 저 사형수와 똑같은 처지의 사람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 때 그 변호사는 아주 큰 충격을 받게 되었습니다.
"나는 누구였나? 죄로 말미암아 사형선고를 받았던 자가 아니었나? "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고, 죄로 인해 모두가 죽을 수밖에 없었던 죄인 아니던가? "
"저기 있는 사형수처럼 사형집행만을 남겨둔 사람 아니었던가?"
생각이 여기까지 미치게 되자 그는 그만 온 전신에서 힘이 쭉 빠지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는 한참 후 정신을 차리고 나서 마음속으로 기도하기를
" 주님! 나같은 사형수를 사면해 주시니 진실로 감사합니다."
"내 평생 나를 사면해 주신 주님을 위해 살아 가겠습니다."
"주님! 아무일이나 시켜 주십시요."
"어떤 일이라도 마다하지 않고 감당 하겠습니다."
"나는 특별 사면을 받은 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