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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듭난자들의 이야기

야곱을 통해 본 이방인의 구원 과정!

야곱을 통해 본 이방인의 구원 과정!

창세기 32~33

 

창세기에는 천지창조 사건과 아담의 범죄로 인한 시간이 지날수록 심해지는 인간의 타락상과 이를 징계하는 노아의 홍수 사건과 죄로 점점 타락하는 인간 중에서 그래도 하나님을 경외하고 믿음을 인정받은 아벨부터 그 뒤 셋으로 이어지는 의인들의 삶을 기록되어 있다하나님께서는 이렇게 어떤 자를 구원하시고 또한 어떤 자를 미워하시는지를 적나라하게 우리에게 알려주실 뿐만 아니라이들의 삶을 통해 앞으로 인간을 어떻게 구원하실 것인가에 계획을 그 안에 숨겨 놓으셨다.

 

창세기에서 가장 주목을 받는 사람이 바로 아브라함이다홍수 사건 이후로 의인의 혈통을 통해서 태어난 자들조차도 세상 문화에 휩싸여 타락하였을 때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 한 사람을 택하사 아비와 친척을 떠나게 하여 그를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신다그 뒤 아브라함은 오랜 세월 동안 연단과 훈련을 거치면서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굳건해진다처음에는 아브라함도 하나님의 뜻을 제대로 깨닫지 못해 실수도 했지만최종적으로 독자 이삭까지도 아낌없이 하나님께 제물로 바칠 수 있는 믿음이 확고하였다그때 비로소 하나님은 그를 믿음의 조상으로 우뚝 세우셨다아브라함 스스로 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뒤에서 그를 전적으로 인도하시고 믿음을 갖게끔 키우신 것이다.

 

이삭은 아브라함과 사라가 늙어 생산 능력이 없을 때 하나님의 전적인 능력으로 태어난 약속의 자식으로 항상 순종하며 별다른 어려움 없는 순탄한 생을 살았다이렇게 순종하는 이삭은 이스라엘 땅에 육신의 몸을 입고 오셔서 십자가에 죽으신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한다예수께서는 죽기까지 하나님께 순종하셨다.

 

그러나 우리 이방인이 가장 주목해야 할 인물이 바로 야곱이다야곱은 아브라함과 이삭에 비해 야비하고 연약하고 또한 험난한 삶을 살았다그의 삶은 언뜻 보면 본받을만한 것이 없는 것 같지만실상 야곱은 우리 이방인의 구원을 예표하고 있다따라서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이방인의 구원이 어떻게 성취되는가를 깨닫기 위해서는 야곱의 성품과 그의 삶을 통해 그가 어떻게 변했는가를 세밀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야곱은 태어날 때부터 쌍둥이 형 에서에게 지지 않으려고 애썼다그 뒤 팥죽 한 그릇으로 형의 장자권을 빼앗을 뿐만 아니라아버지 이삭이 에서에게 내리고자 했던 축복권까지 가로챘던 정말로 야비한 사람이었다물론 뒤에는 모친인 리브가가 도와줬다고 했지만결국 그 말을 듣고 실행에 옮긴 자는 바로 야곱 자신이다그 뒤 형을 피해 외삼촌 라반 집으로 도주하여 죽도록 고생하여 그 집 딸 라헬과 레아 및 두 종을 아내로 삼았고어느 정도 재산을 모은 다음 고향 집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그런데 오는 도중에 가장 큰 난관이 바로 예전에 자신이 속였던 에서였다야곱은 형 에서가 자기를 죽일 것을 두려워하여 가족들을 소중한 정도가 낮은 순서로 여러 그룹으로 나누어 그들을 먼저 앞세우고 자신은 그 뒤에 남아 있었다왜냐하면 에서가 만약 공격한다면가족들을 먼저 희생시키고 자신은 뒤에 빠져서 생명을 부지하고자 했던 자가 바로 야곱이다이렇게 가족이라도 희생시켜 자신을 살고자 했던 비겁한 자가 바로 야곱이다.

 

이러한 야비한 성품을 가진 야곱이 이방인과 어떻게 연관되는 것이 쉽게 이해가 되지 않을 것이다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리 이방인은 하나님을 전혀 모르고 자신의 유익을 최우선으로 내세워 마치 개돼지와 같이 죄악 속에 살았던 족속임을 깨달아야 한다성경에 나오는 의인 아벨의 혈통이 아니라 가인의 혈통에서 태어난 타락한 자들로 율법을 지켜온 유대인에 비해서 너무 야비하고 비겁하고 마치 지렁이 같은 인간들이다쉽게 이해하지 못하면 서로 죽이고 죽이는 역사를 보면 조금이나마 이해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방인의 죄악이 관영한 이유는아담의 타락으로 인해 그 후손으로 태어난 모든 인간은 영과 혼이 죽은 상태로 태어났기 때문이다인간의 마음은 죽은 영이 지배하고 있기에 세상의 것을 탐하고 살아갈 수밖에 없다그래서 인간의 마음은 온갖 더러움이 가득 차 있다그러나 유대인은 이방인과 달리 태어날 때부터 율법의 제재를 받아 살아왔기에 상대적으로 타락하는 것으로부터 보호받아 상대적으로 마음이 그나마 깨끗하였다.

 

마음에서 나오는 것은 악한 생각과 살인과 간음과 음란과 도적질과 거짓 증거와 훼방이니” [15:9]

 

이제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 죄악이 꽃을 피운 지금은 그 어느 시대보다 죄악이 극심한 시대에 이르렀다이렇게 깜깜한 어두운 시대에 이방인의 구원을 위해 부활하신 그리스도께서 영으로 이 땅에 다시 오셨다영은 스스로 말을 못 하기에 반드시 사람의 몸에 들어가 그 입을 통해 말해야 한다그래서 부활하신 그리스도께는 이방인 중에 한 사람을 택하사 그 속에 들어가시어 모든 죄악을 다 제거하신 후 그의 마음을 붙잡고 말씀을 하신다그분이 바로 우리 이방인을 죄악에서 구원해 주실 메시아가 되시는 것이다예수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신 후 하늘에 오르사 영이 되셨는데영이 되셨기에 인간의 마음속에 오실 수가 있게 되었다.

 

이렇게 사람을 통해 이 땅에 오신 그리스도께서는 무엇보다 찌르는 반석같이 이방인의 마음속에 있는 죄악을 지적하실 것이다이스라엘 땅에 오신 예수께서도 바리새인들의 위선 즉겉으로는 율법을 잘 지키고 하나님을 잘 섬기는 것 같지만 마음속으로는 온갖 탐욕과 더러움이 있는 것을 지적하셨다그러나 그들은 이를 인정하고 예수께 나아오기보다는 오히려 죄 없는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아 자신의 죄악을 감추고자 했다.

 

이제 이방인 앞에 오신 그리스도께는 마찬가지로 기독교인의 위선특히 성령을 어긴 죄악을 지적하실 것이다이때 대부분 기독교인은 당신이 누구인데 감히 내게 죄를 지적하느냐?” 하며 화를 내고 돌아설 것이다그러나 소수이지만마음에 찔림을 받은 자들이 자신의 죄를 인정하며 그에게 나올 것이다그런데 문제는 이방인의 마음속에는 가나안의 일곱 족속같이 악한 영이 확고하게 자리 잡고 지배하고 있기에 순수히 자신의 모든 잘못을 깨끗하게 시인하고 나오기는 거의 불가능하다.

 

그나마 그리스도의 말씀을 듣고 자신의 죄를 시인하는 자들이라도맨 처음에는 가장 보편적인 죄를 인정하게 될 것이다예를 들어 사람을 미워하고여자를 보고 음욕을 품고거짓말한 것 등 누구나 다 어길 수밖에 없는 죄들은 쉽게 시인할 수 있다그러나 이러한 죄를 지은 것에 대한 괴로움을 느끼지 못한다왜냐하면 나뿐만 아니라 누구나 이러한 죄를 짓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이것은 마치 야곱이 자기 대신에 종으로 아내로 삼았던 실바와 빌하같이 자신에게 그다지 중요하지 않는 사람들을 먼저 앞세운 것과 같은 것이다.

 

그러나 그리스도께서는 이러한 죄를 받아 주시지만그것으로 끝나지 않고 또다시 책망하시게 될 것이다왜냐하면 인간 속에는 보편적인 죄악뿐만 아니라 그 사람의 본질에 해당하는 숨은 죄악이 훨씬 더 많기 때문이다예를 들면, “왜 당신은 우유부단하냐남을 무시하느냐항상 자랑하느냐?” 등 각 사람의 아킬레스건을 건드리시게 될 것이다이때부터 사람들은 마음속에 괴로움을 느끼게 된다왜냐하면 자신의 치부를 드러내는 것이 창피하고 또한 지금까지 쌓아온 자신의 이미지가 손상이 가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리스도께서는 계속해서 그 속의 죄악을 찌르는 반석같이 지적하실 때많은 사람이 그리스도를 대적하며 떠나게 될 것이다그것을 시인하는 순간에 자신이 지금까지 쌓아왔던 좋은 이미지를 포기하고 나쁜 사람이 되는 것이 싫기 때문이다그러나 일부는 그 말씀에 찔림을 받고 용기를 내서 자신의 숨은 치부를 들어내게 된다하지만 이것은 야곱에게 있어서 레아와 라헬같이 소중한 것이지만여전히 자기 자신의 본질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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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

요한

등록일
2023-12-01 07:08
조회
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