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브비주얼01

구원에 이르는 말씀

은혜를 베풀어 주시는 하나님 아들!

마태복음 5:17-48절까지의 말씀은, 율법 아래의 삶과 복음으로 사는 삶이 무엇인지 적나라하게 대조시켜 놓고 있는 말씀이다. 가령, 율법에 "살인치 말라! 누구든지 살인하면 심판을 받게 되리라!"하는 말씀이 있다면, 인간들은 그 말씀을 지키기 위해서 안간힘을 쓰고 지키려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율법에 기록되어 있는 말씀보다도 훨씬 더 강한 법을 들고 나오신다.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형제에게 노하는 자마다 심판을 받게 되고, 형제에 대하여 라가(욕설)라 하는 자는 공회에 잡히게 되고, 미련한 놈이라 하는 자는 지옥불에 들어가게 되리라!"고 말씀 하신다.

예수께서 하신 이 말씀은, 먼저 율법 아래 살고 있는 유대인들에게 하시는 말씀으로 "율법에는 살인하지 말라! 누구든지 살인하면 심판을 받게 되리라"고 기록되어 있지만, 나는 그 보다도 훨씬 더 강한 법으로 너희에게 말하는데 "만약 형제에게 화만 내어도 그는 심판을 받게 될 것이며, 형제에 대하여 욕하는 자는 당장에 공회에 붙잡혀서 형벌을 받아야 될 것이며, 미련한 놈이라고 분노를 내는 자는 지옥불에 들어가게 되리라"고 말씀 하신다.

예수께서 하신 이 말씀은 사실 유대인들 입장에서는 받아들이기 힘든 말씀이다. 유대인들은 율법에 "살인하지 말라" 말씀 때문에 자신이 억울한 일을 당하고도 상대방에게 그 원한을 갚지 못하고 꾹꾹 참고 살아야 했다. 그런데 예수께서는 한술 더떠서 마음속으로 노를 발하기만 해도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시는 것이다.

유대인들 입장에서는 당연히 억울한 항변이 쏟아져 나온다. "아니! 당신이 정말로 하나님 아들이라면 율법을 범한 세리나, 창기같은 더러운 자들에게 화를 내는 것이 당연한 일 아니냐?" "그런데 어찌하여 그런자들을 감싸주라고 형제에 대하여 노를 발하는 자들마다 심판하겠다고 겁을 주는 것이냐?" "도대체 그런 말을 하는 네가 더 수상한 자로구나!"

예수님의 의도를 알지 못한 그들로서는 당연한 항변이다. 유대인들이 그런 항변을 하는 이유는 실상은 자신들이 예수께서 말씀 하신대로 살 수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눈에 쌍심지를 키고 그렇게 항변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이 바로 죄악된 인간이 자신을 꺾기 싫어한다는 증거다.

유대인들 입장에서는, 살인하지 말라는 법은 어느 정도 지킬 수 있겠으나, 화도 내지 말고 살라는 말씀은 도저히 못지키겠다는 것이다. 어떻게 인간이 살아가면서 화도 내지 않고 살 수 있느냐는 것이다. 그러면서 그들의 항변이 계속 되는데, 이럴바엔 차라리 우리보다 죽으라고 하는 것이 더 낫겠다고 하는 것이다.

인간의 우매함은 끝이없다. 예수께서 유대인들에게 그렇게 말씀 하신 것은 "너희들로서는 누구도 그 말씀을 지킬 수 없으므로 두손 들고 모두들 죄인이라고 해라! 그럼 내가 너희들에게 은혜를 베풀어서 너희 모두를 나의 은혜속에서 살게 해주마!" 이런 뜻으로 그들에게 율법보다도 더 강한 법을 들이대서 말씀 하신 것인데, 그들은 그것을 깨닫지 못하여 "차라리 우리를 죽이라"고까지 항변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우매함은 비단 유대인들뿐만 그러는 것이 아니라, 지구상에 거하는 모든 인간들이 다 똑같다. 오늘날 성령 아래 살고 있는 기독교인들이라고 다를것이 아무것도 없다. 오히려 유대인들보다 더할지도 모른다. 가령, 예수를 믿고 성령을 받아서 새벽기도를 나오는 것이 법으로 정해졌다면 그는 법으로 정해진 새벽기도를 빼먹어서는 안 된다.

개중에 어떤 자는 새벽기도를 빼먹는 자도 있겠지만, 어떤 자는 그야말로 1년 365일을 한번도 새벽기도를 빼먹지 않고 열심히 교회를 나오고 있다. 이런 교인을 향해서 하나님 아들은 이제는 교회 오는 것으로만 그치지 말고 시간까지 정확하게 지키라고 말씀을 하시면서, 만약에 시간을 어길시에는 심판을 받게 될 것이며, 그리고 혹시 마음으로라도 오늘은 교회가기 싫다는 생각이 드는 데도 그것을 억지로 참고 교회에 출석을 했다면 그는 엄현히 법을 어긴 것이 되므로 하나님의 준엄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씀을 하신다.

이런 말을 들은 기독교인들이 가만히 앉아 있겠는가? "도대체 당신이 누구이길레 그런 말을 함부로 하고 있느냐?" "새벽기도 나오는 것만해도 보통 맘먹고 나오는 것이 아닌데, 어느 누가 시간까지 지켜가면서 새벽기도를 나올 수 있느냐?" "그러는 당신은 시간까지 맞추어 가면서 새벽기도 한번도 안 빼먹고 다닐 수 있겠느냐?" "그리고 인간인데 어찌 마음속으로 단한번이라도 새벽기도 빠지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았겠느냐?"

기독교인들 역시 엄청난 항변이 쏟아질 것이 틀림없다. 어디 그뿐이겠는가? 기독교인들에게도 똑같이 "간음하지 말라"는 말씀이 적용이 된다. 그러나 기독교인들은 영적인 백성이기 때문에 이 말씀또한 영적으로 적용이 되기 때문에 기독교인들은 행여나 눈길로라도 여자나, 남자를 보고 음심한 마음을 먹어서는 안 된다.

그래서 기독교인들이 그것을 잘지켜보겠다고 하여 교회에 가서 보면 얼마나 겉으로 거룩을 떠는지 모른다. 그런자들을 향해서 하나님 아들은 여지없이 "너희가 여자나 남자를 보고 음심한 눈길만 주어도 그런 자들은 심판을 받게 될 것이며, 마음에 음욕을 품는 자들은 두말할 필요도 없이 모두 지옥불에 던져지게 될 것이다."

하나님 아들이 기독교인들을 향해서 이렇게 말하자, 기독교인들은 아까보다 훨씬 더 강한 어조로 항변을 한다. "어떻게 사람이 사는 세상에서 눈길만 마주쳐도 그것이 죄가 되어 심판을 받게 된다고 말하고 있으며, 이 세상 어떤 자가 남자나 여자를 보고 마음에 음욕을 품지 않는 자가 있다고 그런자들 모두가 지옥불에 던져질 것이라고 말하고 있느냐는 것이다."

그들의 항변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오히려 그런 생각을 갖고 있지 않는 자들이 더 비정상적인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그들은 자신들의 주장을 합리화시키려 든다. 아들이 그들에게 그런 강한 법을 제시하였던 것은, 그들로 하여금 죄인으로 손들게 해서 은혜를 베풀고자 해서 하신 말씀인데, 그것을 깨닫지 못한 기독교인들 역시 유대인들과 마찬가지로 끝까지 죄인으로 손들지 않는 것이다.

이런 사실로 미루어 볼 때, 하나님께서 베풀어주시고자 하는 은혜의 법과 인간이 그것을 알지 못하여 하나님 앞에 항변하는 모습이 얼마나 우매한 짓인가? 하는 것을 깨닫게 된다. 우리가 여기서 깊이 깨달아야 할 것은 주님이 하시는 말씀은, 그것이 무슨 말씀이더라도 모두가 인간들에게 은혜를 베풀어주시기 위해서 하시는 말씀이고, 인간들이 항변하는 것은 그것이 아무리 적법해 보여도 결국은 주님 앞에 대적하는 행위만 유발하게 된다는 것이다.

우리가 아들을 만나거든, 어떻게든 나를 아들 앞에 무릎꿇려서 행여라도 아들께서 나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시려고 하는 것이, 나의 항변으로 말미암아서 아들의 은혜가 수포로 돌아가지 않도록 우리 모두는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나를 죄인으로 낮추지 않게되면, 아들이 아무리 나에게 은혜를 베풀고자 해도 항상 대적하는 악한 영이 내속에서, 아들의 말씀에 대하여 사사건건 항변하려고 준비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자신이 그런가? 아니 그런가? 자신을 한번 깊이 살펴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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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

bansuk

등록일
2023-10-26 21:25
조회
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