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브비주얼01

구원에 이르는 말씀

차라리 죄인은 떳떳하다.

자신이 죽을 죄를 지어서 죽게 생긴 것을 아는 사람은, 다가올 죽음에 대하여 초연하게 받아들인다. 그런 사람은 자신이 저지른 죄악을 잘 알기 때문에 인과응보(因果應報)라 하여, 자신이 죽을 것도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것이다.

그러나 자신이 저지른 죄악을 제대로 깨닫지 못하는 자는 자신의 죽음에 대하여 억울해 한다. 그 이유는, "내가 저지른 죄악이 다른 사람에 비해서 별것 아닌것 같은데 왜 나만 억울하게 죽어야 하냐는 것이다" 그런 이유로 그는 계속해서 자신을 변호하려고 애쓰는 것이다.

만약에 위와같은 두 사람에게 하나님께서 똑같이 목숨을 살려주는 은혜를 베풀어 준다고 했을 때, 누가 더 하나님 앞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겠는가 하는 것이다. 물어볼 것도 없이 전자에 나오는 사람이다. 그는 자신이 저지른 죄악으로 인해서 자신이 죽게생긴 것을 알고 당연하게 죽음을 받아들이려고 했기 때문에, 그는 자신을 살려준 분에게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게 된다.

이것이 바로 죄를 깨달은 자가 하나님으로부터 받게 될 은혜의 선물인 것이다. 그러나 이와는 반대로 자신이 죽을 죄를 짓고도 자신이 저지른 죄악이 얼마나 중한 것임을 깨닫지 못하여, 자신이 죽게 생긴 것만을 억울해 한 나머지 그런 죽음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항변하는 자들에게는 아무리 은혜를 베풀어 주어도, 그것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서 결국 주님께서 베푸시는 은혜를 배은 망덕으로 갚고 마는 것이다.

인간이 이렇게 자신을 깨닫지 못하게 될 때, 얼마나 큰 오류를 범하게 되는지 모른다. 그러나 이런 오류는 이 세상에서는 수정하고 고쳐가면 그만이지만, 하나님 앞에서는 천국과 지옥으로 갈라지고 마는 운명을 맞이하게 된다.

이런 예는 우리가 성경에서도 얼마든지 그 예를 찾아볼 수가 있다. 가령, 바리새인과 세리를 비교해볼 때, 바리새인 자신이 죄인이라고 느끼고 있는 것과 세리 자신이 느끼고 있는 죄악의 차이는 실로 엄청나다. 하나님 입장에서는 똑같은 죄인으로 보고 있지만 말이다.

바리새인은, 자신이 죄를 짓고 있다고해도 도덕적이거나, 윤리적은 것이라서 별것 아니라는 생각을 하는 반면에, 세리는 본인 스스로 생각해도 자기 민족들 앞에나 하나님 앞에 몹쓸짓을 하고 있다는 것을 본인이 더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엄청난 죄를 짓고 있다고 느끼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이런 자들 앞에 은혜를 베풀어 주시는 분이 오시게 되면, 바리새인 보다 세리가 훨씬 더 깊은 감명으로 은혜를 받아들이게 되는 것이다. 이것은 오늘날 기독교인들도 마찬가지다. 누가 더 자신을 의롭다고 여기고 있느냐에 따라서 그만큼 하나님 아들하고도 관계가 멀어지게 된다. 반대로 자신을 정말로 죄인으로 여기고 있는 자는 자꾸만 아들 품을 찾게 된다.

자신의 나쁜점을 자꾸만 들추어 내서 아픈곳을 꾹꾹찔러 대는데, 정신병자가 아닌 이상에 그 말을 듣고 좋아할 사람은 이 세상에 아무도 없다. 그것이 인간의 본연의 모습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인간으로서는 사실 어느 누구도 상대방의 나쁜점을 들추어 내서 비방할 수 없다. 만약에 그런일을 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도 똑같이 상대로부터 비방을 당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늘날 교회에서 목사들이 성도들이 잘못을 저질러도 말한마디 제대로 못하고, 은혜스럽게 하자면서 유야무야 그냥 넘어가고 말게 된다. 만약에 목사가 성도들의 잘못을 지적이라도 하게 되는 날이면, 그것을 받아들이는 성도는 목사가 자신을 씹는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따라서 성도도 목사의 잘못을 밝혀내기 위해서 눈에 쌍심지를 키고 노려보게 된다.

이런 문제가 터질 것을 미리 알고 있는 목사입장에서는 좋은게 좋다고 은혜스럽게 하자면서, 성도들의 잘못을 덮어주고 감싸주고 하는 것이다. 그럼 그것을 받아들이는 성도들 입장에서는 자신의 허물을 덮어주는 목사가 얼마나 고맙게 느껴지겠는가?

그런일들이 성도들 입을 통해서 소문의 꼬리를 물고 밖으로 번져나갈 때, 목사는 덕망있고 훌륭한 목사로 자리를 잡게 되고, 성도들은 자신의 허물을 들추어내지 않고 감추게 되었으니, 서로가 유익을 가져온 것 아닌가? 그들은 그것을 하나님 은혜로 느끼고 눈물까지 흘리게 될 것이다.

이런 생활에 길들여져 있는 자들을 감히 어느 누가 건들릴 수 있다는 말인가? 이런 자들은 모두다 배나 지옥자식을 만들어 놓았기 때문에 하나님 아들이 와도 그들을 못해보는 보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인간의 마음속에 들어 있는 것들을 모두 들추어 내서 아픈곳 만을 골라서 꾹꾹찔러 대는 분이 있다. 그분은 아무리 인간의 아픈곳을 꾹꾹찔러대도 죄가 되지 않는다. 그리고 어느 누구로부터도 비방도 받지 않는다. 그 이유는, 그분만이 죄가 없기 때문이다.

인간들이 왜 아픈곳을 찔러대냐고 항변을 해보지만, 그분이 하는 일은 아무리 지나쳐도 인간들에게 해가 되지 않는다. 그분만이 인간의 죄악을 들추어 내서, 죄인이라 고백하게 하고 은혜를 베풀어 주시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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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

bansuk

등록일
2023-10-26 21:26
조회
61